금융위기속 대표주 시총 비중 `급증`‥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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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상장 기업들의 증시 영향력이 두 차례의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도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들 기업 지분의 절반을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입김에 따라 국내 증시가 휘청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도 시총 상위 기업들을 흔들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2008년 28%에 머물렀던 시총 상위 10종목의 시가총액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와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에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현재 전체 시총의 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대장주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러브콜로 시총 비중이 2배 넘게 늘었고 현대차 3인방(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시가총액 5위 내로 진입하는 성과를 보이며 증시 영향력이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평균 50%에 달하면서 외국인 매도세에 따라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로 국내 증시에 돈이 충분히 돌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 자금이 시총 상위 종목 위주로만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한국 시장의 대표적인 종목이다`라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먼저 선호하는 종목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이 외부 환경에 따라서 특히 외국인들의 수급 여건에 따라서 주가의 진동폭을 크게 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외국인 놀이터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증시에서 연기금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일명 `10%룰`을 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10%룰`은 상장사의 10% 이상 대주주가 보유지분이 한 주라도 변동되면 5일 안에 공시를 해야 하고 주주가 해당사 주식을 산 뒤 6개월 안에 다시 팔아 얻은 이익을 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규정인데, 이 때문에 연기금이 한 종목에 10% 이상의 투자를 꺼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계류 중이어서 우리 증시의 체질개선은 더뎌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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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혁기자 os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