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가 창단 10주년 기념 ‘한여름밤의 팝스 콘서트’를 오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다. 예술감독 지나 김과 70인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그동안 클래식과 월드뮤직, 팝,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편곡해 선보여왔다.

이번 연주에는 지휘자 김봉,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한경미, 드라마 ‘허준’과 ‘이산’ 등에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연주로 주목받아온 플루티스트 송솔나무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이소룡 주연의 액션영화 ‘용쟁호투’의 OST를 비롯 1970년대 추억의 노래로 사랑받은 무디 블루스의 ‘멜랑콜리맨’과 아르만도 만사네로의 ‘아도르’, 귀에 익은 나폴리 민요를 많이 남긴 로돌포 팔보의 ‘그녀에게 내 말 전해주오’ ‘눈물 속에 핀 꽃’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연주곡은 김미혜 단장과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가 직접 편곡했다.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차이코프스키의 ‘1812 서곡’,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뮤지컬 넘버, 명성황후 OST ‘나가거든’,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리아 ‘꿈속에 살고파라’ 등도 선사한다. 3만~15만원. (02)581-5404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