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거래소 세계 첫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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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를 매매하는 거래소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설립된다.
중국의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 바오터우철강은 다른 6개 기업과 공동으로 희토류 거래소를 네이멍구 자치구 바오터우에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7개 기업은 1000만위안씩을 투자해 각각 14.29%의 거래소 지분을 갖게 된다. 거래소는 오는 8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의 95%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오염을 이유로 매년 생산량과 수출량을 제한해 다른 나라와 무역분쟁을 빚어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희토류 거래소를 통해 세계 희토류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오터우철강 관계자는 “희토류 가격은 그동안 일부 중개업체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정해졌지만 거래소 설립으로 투명하게 결정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거래소가 가동되면 희토류 가격결정에 중국 정부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거래소에 대해 현물거래를 허가했지만 선물거래는 금지하기로 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중국의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 바오터우철강은 다른 6개 기업과 공동으로 희토류 거래소를 네이멍구 자치구 바오터우에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7개 기업은 1000만위안씩을 투자해 각각 14.29%의 거래소 지분을 갖게 된다. 거래소는 오는 8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의 95%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오염을 이유로 매년 생산량과 수출량을 제한해 다른 나라와 무역분쟁을 빚어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희토류 거래소를 통해 세계 희토류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오터우철강 관계자는 “희토류 가격은 그동안 일부 중개업체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정해졌지만 거래소 설립으로 투명하게 결정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거래소가 가동되면 희토류 가격결정에 중국 정부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거래소에 대해 현물거래를 허가했지만 선물거래는 금지하기로 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