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門 열리자 '文 때리기' 나선 민주 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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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스타트
참여정부 실패론 공방
2위 싸움·컷오프 '주목'
참여정부 실패론 공방
2위 싸움·컷오프 '주목'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23일 실시된 첫 TV토론회에서 참여정부 실패론과 지난 4·11 총선 결과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당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나머지 7명의 후보들이 질문 공세를 벌이면서 ‘문재인 대 비문재인’ 양상이 벌어졌다.
손학규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생 실패를 반성했는데 정작 남은 분들은 반성을 거부한다”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김두관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노 전 대통령의 비극에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각을 세웠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놓고 저를 공격하는 것은 가슴이 아프다”며 “참여정부가 어느 정부보다 도덕성이 뛰어났으나 완벽하지 못한 것은 깊이 사과한다”고 몸을 숙였다. 이어 “양극화, 비정규직 문제를 충분히 대처하지 못한 것, 부동산 가격 폭등을 제때 막지 못한 것, 신자유주의 조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참여정부 당시 민심을 잃었던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총선 결과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손 후보는 “작년 말 야권대통합 이후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았는데 그 뒤에 당이 보인 교만과 패거리 나누기 공천으로 국민에게 큰 실망을 줬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는 의견이 갈렸다. 손학규 정세균 박준영 후보는 대답을 유보했지만, 문 후보를 비롯한 5명의 후보는 모두 “출마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문 후보는 “안 원장이 낸 책을 보니까 거의 출마 입장 표명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두관 후보는 “책에서 여러 부분의 정책대안을 제시한 것을 보니 국정 운영에 상당한 준비를 한 것 같다”고 평했다.
대선에서 야권연대를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문 후보는 답변을 유보했다. 부정선거 파문으로 인한 통합진보당 사태가 아직 ‘진행형’인 점을 감안했다는 관측이다.
문 후보가 “‘저녁이 있는 삶’ 슬로건이 좋은데 나중에 제가 후보가 되면 빌려써도 되겠느냐”고 묻자 손 후보는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니까 그런 걱정 안해도 된다”고 답했다. 정세균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해 “조수석에 앉아있던 사람은 불안하다”고 했고 김두관 후보를 향해 “통통배를 몰아본 사람도 안된다”고 양측을 모두 겨냥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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