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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 "악! 항아리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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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번홀서 벙커벽에 발목
    어렵게 탈출하며 트리플보기
    1위에 4타 뒤진 공동 3위
    타이거 우즈(미국·사진)는 브리티시오픈 마지막날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엘스의 우승 스코어 합계 7언더파가 말해주듯 6언더파로 출발한 우즈도 얼마든지 ‘클라렛 저그’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파행진을 하던 우즈는 6번홀(파4·492야드)에서 치명상을 입었다. 사흘 내내 버디를 노획했던 홀이다. 우드로 친 티샷은 좋았다. 그러나 페어웨이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샷은 그린 왼쪽 벙커로 들어갔다. 설상가상으로 항아리 벙커벽 쪽에 볼이 떨어졌다. 여유공간이 별로 없어 탈출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우즈는 볼을 뒤로 꺼낼까 고민하다가 탈출을 시도했다. 바로 코킹을 하고 볼 뒤를 내리 찍었으나 생각보다 너무 뒤쪽을 찍는 바람에 볼이 벙커턱을 맞고 뒤로 튀었다. 하마터면 몸에 맞을 뻔했다. 그는 깜짝 놀라 볼을 피했다. 벙커샷을 하다가 튀어나온 볼에 맞으면 1벌타를 받게 된다.

    벙커에 다시 떨어진 볼은 왼쪽 벽에 붙었다. 이번에는 벙커 안에서 스탠스를 취할 수 없었다. 벙커턱 위에서 무릎을 꿇은 채 엉거주춤 주저앉아 샷을 했다. 튀어오른 볼은 다시 벙커턱 끝을 맞았으나 그린 방향으로 튀었다. 간신히 ‘4온’을 했으나 보기 퍼팅이 홀 80㎝ 앞에 멈췄고 이것마저 놓쳐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바로 뒷조의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도 우즈가 두 번째 벙커샷을 한 위치에 볼을 빠뜨렸으나 벙커에서 레이업한 뒤 네 번째샷을 붙여 보기로 막았다.

    우즈는 경기 후 “원래는 벙커턱을 강하게 맞혀 볼을 오른쪽으로 가게 할 생각이었는데 불행히도 왼쪽으로 튀면서 내가 볼에 맞을 뻔했다”고 말했다.

    7번홀에서는 세 번째샷이 그린을 오버했으나 그림 같은 ‘칩인 버디’를 잡으며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버디를 하면 그 다음홀에서 보기를 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9번홀에서 보기를 한 뒤 10, 12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노획했으나 13~15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하며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우즈는 공동 3위에 오른 덕에 세계랭킹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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