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중소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써니싸이드(사장 김이걸)가 창작 3D 애니메이션 ‘아기 고릴라 둥둥’(사진)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써니싸이드는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아기 고릴라 둥둥(편당 1분짜리 60편)’이 프랑스 애니메이션 전문 배급사인 ‘AWOL’을 통해 핀란드 브라질 등 전 세계 20여개국 TV에서 방영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또 완구·봉제인형 등 3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출시돼 있으며 스마트폰 앱도 10여개가 개발돼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중국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해외 TV 프로그램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 성공에 힘입어 회사는 지난달 넥슨커뮤니케이션즈(부산), 유코어비즈(대구), 토이온(경기도)과 함께 문화 콘텐츠 전국 4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써니싸이드는 ‘아기 고릴라 둥둥’의 성공을 계기로 후속 작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어린이와 성인 여성을 겨냥한 ‘아기 고릴라 둥둥 시즌 2(편당 1분, 140편)’를 제작 중이다.

김이걸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토종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