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어스가 횡령설에 대한 정황이 하나 둘 파악되고 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하한가로 직행했다.

23일 오전 9시22분 현재 큐리어스는 전날 대비 14.96% 급락한 341원에 거래되고 있다.

큐리어스는 지난 20일 횡령설에 대한 조회공시 재답변에서 "실질 사주인 김영주씨가 수사 도중 도피로 현재 지명수배 상태"라며 "검찰 조사 결과 등 추가적으로 확인된 사항은 없지만 앞으로 검찰의 수사 결과 등이 확인 되는 시점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큐리어스는 지난 19일 보유하고 있던 엔케이바이오 주식 531만주를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분율7.73%에 해당한다.

큐리어스 측은 "엔케이바이오 지분이 처분된 사실은 임시주총을 앞두고 주주명부를 보고 확인했다"면서 "엔케이바이오 지분은 실질사주인 김영주씨가 관리해 왔으며 주식 처분 날짜와 금액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큐리어스는 공시를 통해 자사가 보유 중이던 엔케이바이오 주식이 김씨를 위해 담보 제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큐리어스는 올해 초 자산수증으로 입금된 25억원이 인출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큐리어스 측은 "작년 7월 발행한 27억원 규모의 사모BW(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자인 한울에스티이엔지가 전액 중도상환을 요청해 43억원을 상환했으나 일부 상환액에 대한 사채는 회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