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 재정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6포인트(1.62%) 떨어진 1793.46을 기록 중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은행권에 최대 1000억유로를 지원키로 합의했으나 스페인 국채금리는 사상 최고 수준인 7.3%대까지 상승했다. 스페인의 지방정부인 발렌시아 주정부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1800선을 밑돌며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은 167억원, 기관은 3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7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86억원이 빠져나가고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2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개인은 215억원 순매수 중이다.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외국인이 팔고 있는 전기전자가 2.33%, 운수장비가 2.14% 떨어지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는 삼성전자가 2.43%, SK하이닉스가 2.82%, LG전자가 1.22%, 삼성SDI가 2.12%, 삼성테크윈이 2.07% 미끄러지고 있다.

운수장비 업종 내에서는 현대차, 에스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이 2~3%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시총 50권 내에서는 한국전력, SK텔레콤, KT 세 종목만 오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비롯 11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51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으며 7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