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6~1147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환율은 전날 대비 2.10원 상승한 1141.20원에 마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은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도 "스페인 지방 정부에 대한 우려와 이번주 발표될 글로벌 경제 지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에는 미국에서 신규주택판매와 내구재주문, 잠정주택판매, 2분기 실질 경제성장률(GDP) 잠정치,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와 유로존과 독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등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들이 발표된다. 국내에서도 2분기 GDP 성장률과 6월 국제수지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1130원 부근의 지지력을 단단하게 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38~1146원 △삼성선물 1140~1148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