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답답한 흐름 불가피…유럽·G2 정책 기대-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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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23일 국내 증시가 당분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방향성'보다 '기술적' 매매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주식시장의 답답한 흐름의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방향성 매매보다는 기술적 매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략에서는 IT와 자동차의 영향력 약화로 종목별 각개전투 양상 전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정 업종보다는 개별 기업 모멘텀(상승 동력)을 따져보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답답한 주식시장 흐름의 반전을 위해 필요한 조건 두 가지는 유로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action plan)과 미국·중국(G2)의 펀더멘탈(경제 내재가치)에 대한 기대감 회복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 의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한시적이긴 하나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받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그리스 관련 우려를 재부각시켰다"며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이 분열보다 통합의 진전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유로존 문제는 해결을 위한 첫 걸음을 떼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그러나 "단기 금융시장의 안정은 통합을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이 제시돼야 가능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ECB의 역할 확대와 구제금융 기금 확대,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결과 등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하반기에는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번 주말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앙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가 1,2차 양적완화를 단행했던 시기의 GDP 성장률을 보면 주말에 발표될 2분기 GDP성장률은 중앙은행의 행동을 앞당길 수 있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은 시차를 두고 성장을 높이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또한 PMI지수도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국 정부에 추가적인 부양대책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미국과 중국의 펀더멘탈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는 예상지만 아직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감 회복이 강하게 일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주식시장의 답답한 흐름의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방향성 매매보다는 기술적 매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략에서는 IT와 자동차의 영향력 약화로 종목별 각개전투 양상 전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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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주식시장 흐름의 반전을 위해 필요한 조건 두 가지는 유로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action plan)과 미국·중국(G2)의 펀더멘탈(경제 내재가치)에 대한 기대감 회복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 의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한시적이긴 하나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받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그리스 관련 우려를 재부각시켰다"며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이 분열보다 통합의 진전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유로존 문제는 해결을 위한 첫 걸음을 떼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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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하반기에는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번 주말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앙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가 1,2차 양적완화를 단행했던 시기의 GDP 성장률을 보면 주말에 발표될 2분기 GDP성장률은 중앙은행의 행동을 앞당길 수 있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은 시차를 두고 성장을 높이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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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미국과 중국의 펀더멘탈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는 예상지만 아직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감 회복이 강하게 일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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