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3일 현대위아에 대해 "2분기 이익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매출 성장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윤기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률은 7.5%를 달성했을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추정치보다 다소 낮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사상최대 실적"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6월 선적 예정이었던 공작기계 수출 물량의 일부가 7월로 연기돼 2분기 매출 성장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하지만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기아차의 K9향 섀시모듈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신형 산타페향 트랜스퍼(T/F) 매출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올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9% 증가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주가는 대형 자동차 부품 업체 중 유일하게 연초대비 20% 가량 상승했다"며 "그러나 올해 대형 부품업체 중 유일하게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기계부문의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된 매출 증가가 보장돼 있다"고 했다.

그는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자동차 부품의 매출 성장도 전망돼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