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대 ] 포스코 등 시총 상위주 실적 발표…G2 경제 지표가 반등 이끌까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연중경제회의가 이번주 증시의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2분기 어닝시즌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이번주에는 포스코(24일), 현대중공업 LG전자(25일), 현대차 삼성전기(26일)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미국에서도 애플 듀폰(24일), 캐터필러(25일), 엑슨모빌(26일)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지만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눈높이가 낮아지다 보니 2분기 실적이 그리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다”며 “이는 미약하게나마 시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실적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되면서 국내 증시가 다른 글로벌 증시 대비 초과 하락한 상태”라며 “업종 대표주들이 지난주 LG화학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처럼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는다면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26, 27일)을 비롯해 중국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유로존 제조업 PMI 등 각종 경제지표도 이번주 발표된다. 한국과 미국의 경제성장률 수치는 1분기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만큼 경기 부양의 필요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7월 FOMC(31일~8월1일)가 임박하면서 제3차 양적완화 기대감이 유지될 것이고, 중국의 연중경제회의 전후 지급준비율 인하 등 추가 경기 부양 가능성 등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1780~1880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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