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중량급의 간판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은 "4년 전처럼 확실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선수단 본단과 함께 20일(현지시간)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한 차동민은 취재진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부담감도 있고 긴장도 되지만 준비를 많이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에 나서는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같은 체급 우승을 차지했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선수는 없다.

이번 대회에 함께 나서는 황경선(고양시청)이 2004년 아테네(동메달), 2008년 베이징(금메달) 대회에서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남자선수는 올림픽 무대에 2회 연속 출전하기조차 어려웠다.

그러나 차동민은 올해도 치열한 선발전을 뚫고 대표팀에 입성, 황경선과 함께 2연패에 도전한다.

차동민은 "런던에 도착해서 환대를 받으니 정말 올림픽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면서 "선수단 모두가 준비를 잘했으니 올림픽에서 꼭 태극기를 정상에 꽂겠다"고 말했다.

차동민은 "아직 경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시차와 날씨 등에 적응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면서 "경기 날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부터 사용되는 전자 호구에 대해서도 "바뀐 상황에 맞춰 태릉에서 얼굴 위주의 공격 기술을 많이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런던=연합뉴스)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