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20일 오후 7시 16분

코스닥 상장사 넥스콘테크놀러지가 상장폐지된다. 일부 증권사는 이 회사의 공개매수에 참여해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렸다.

일본 사모펀드(PEF) 유니슨캐피털은 넥스콘테크놀러지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726만2431주(41.5%)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공개매수는 주당 1만6500원에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됐다. 이 기간 중 시장에서 173만9770주(9.9%)를 사들인 이트레이드증권도 막판 공개매수에 응했다.

유니슨캐피털은 김문환 대표 등 넥스콘테크놀러지 대주주 7명이 보유한 지분 46.4%(811만941주)도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넥스콘테크놀러지 자사주 124만7000주(7.1%)를 포함하면 전체 발행주식의 95% 이상을 확보하게 돼 상장 폐지를 밟을 수 있다.

이번 공개매수를 활용해 차익거래에 나선 기관투자가들은 높은 수익을 거뒀다. 공개매수에는 이트레이드 메리츠 등 증권사의 자기매매 자금이 몰렸다.

이들 기관의 평균 매수단가는 1만5500~1만5700원으로 알려졌다. 이트레이드증권의 평균 매입가도 1만5600원 선이다. 공개매수가격인 1만6500원보다 5% 이상 낮다.

오는 27일 결제가 이뤄지면 이트레이드증권은 0.5%의 증권거래세를 떼고도 5%가량의 수익을 내게 된다. 이트레이드증권은 한 달 만에 약 12억원의 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효/안재광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