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가격 매력 부각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9시17분 현재 세아베스틸은 전날보다 600원(1.84%) 오른 3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아베스틸 주가는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이틀만을 제외하고 연일 하락 일로를 걸었다. 그러나 지난 19일부터는 상승 전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증권업계에선 최근 세아베스틸 주가 하락을 이끈 부정적인 요인을 모두 감안해도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 주가가 2월 중순 이후 줄곧 약세를 보여 지난 19일 기준 연초 대비 26%나 하락했고, 코스피지수 대비로는 수익률이 24% 밑돈 상황"이라며 "이는 제품단가 인하와 현대제철의 특수강봉강 증설 검토 소식, 5월부터 이어진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물량 등 모든 요인을 감안해도 지난한 주가 하락폭"이라고 진단했다.

당장은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배에 그치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81배로 지난해 하단(1배)을 하회한 상태라고 풀이했다.

문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는 현재 증설 중인 빌렛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현재 상장을 추진 중인 포스코특수강이 상장될 경우 나타날 상대적 저평가 매력 등을 감안한다면 매수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