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가 4주 만에 대폭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14일)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보다 3만4000명(9.7%) 늘어난 3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주 35만2000명(수정치)으로 2008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는 등 3주 내리 줄었던 실업자 수가 일주일 만에 다시 10% 가량 늘어났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측한 36만5000명보다 2만 명 이상 많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 평균은 37만5500명으로 전주보다 1500명 줄었다. 9750명 줄어든 전주보다 감소세가 둔화됐다.

미국의 고용사정이 또다시 정체 현상을 보인 것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연례적으로 신차 생산을 위한 설비 재정비 등에 들어가 일부 공장 문을 닫거나 조업 시간을 줄이면서 고용 수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