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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GF, 日 3대 패션매장 '빔스' 국내 상표권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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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 패션업체 FGF가 일본 종합 패션브랜드 ‘빔스’의 국내 상표권을 등록해 직접 관련 사업을 벌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특허청 특허정보서비스에 따르면 FGF는 신발 의류 핸드백 시계 침구류 등 200여종 품목에 대해 ‘빔스’와 ‘빔스 보이’ ‘빔스 바이 GF’ ‘GF 빔스’ 등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2008년 품목별로 빔스와 관련된 12개 상표권을 특허청에 등록한 데 이어 최근 모두 28건의 상표권을 추가로 출원한 것이다.

    FGF는 일본 브랜드 인터메조와 이탈리아 브랜드 CP컴퍼니, 스톤아일랜드, 자체 의류매장 긱샵 등을 운영하는 패션업체다. ‘보나세라’ ‘스타세라’ ‘제인스 피키 피자’ 등의 브랜드로 외식사업도 벌이고 있다. 최선화 FGF 마케팅팀장은 “빔스 관련 사업을 직접 진행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을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빔스는 유나이티드애로스 십스 등과 함께 일본의 3대 패션멀티숍(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매장) 브랜드다. 아크네 칩먼데이 등 유럽·미국 브랜드와 함께 빔스라는 자체 브랜드로 다양한 연령대 패션상품을 기획·생산해 판매한다.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FGF 외에 여러 업체들이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업계에서는 FGF가 직접 사업을 벌이기보다 향후 빔스 사업을 벌일 업체에 판매할 목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했다는 관측도 있다.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상표 하나를 출원하는 데 50만원 안팎이 드는데 일단 등록해놓고 해당 브랜드 사업을 하려는 업체에 몇 배씩 웃돈을 얹어 파는 일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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