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연애·회사일…되는 게 하나 없어" 감정을 다스려야 삶이 행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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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감정이 문제야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지음 / 김해생 옮김/한국경제신문 / 256쪽 / 1만3000원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지음 / 김해생 옮김/한국경제신문 / 256쪽 / 1만3000원
30대 직장인 김윤희 씨의 한탄이다. 그는 하루에도 수십 번 감정의 늪에 빠진다. 부정적인 감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의 마음을 충동질한다.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행운은 항상 그를 비켜간다고 느낀다. 그러다보니 마음은 황폐해지고 삶에 대한 의욕이 없어진다.
김씨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일까. 현대인들은 종종 감정의 노예가 되곤 한다. 분노 짜증 우울 불안 자포자기 등 기분의 종류도 다양하다. 한번 이 늪에 빠지면 도통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게 문제다. 기분의 풍향에 따라 갈대처럼 휘둘리는 우리 삶, 도대체 왜 이런 걸까.
원인을 알았으니 해결 방안은 쉽게 나온다.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나쁜 감정을 잘 다스려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다. 저자는 감정을 조절해 내 삶이 행복해지는 방법 열 가지를 제시한다.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꿀 것, 스트레스를 버릴 것, 바쁜 일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등이다. 언뜻 보면 하나 마나 한 이야기 같지만 당장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실용적 팁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짧은 수면’. 잠은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튼튼한 밧줄이다. 저자는 활기를 찾는 데는 20분 내외의 잠이 매우 유용하다며 잠시 졸면서 알파파 상태와 얕은 수면 상태를 거치라고 조언한다.
‘거리 두기’도 권장된다. 문제에 봉착하면 어디론가 떠나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짜증나는 전화를 받았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 밖으로 몇 미터 걸어나가는 것도 좋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