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및 아랍연맹(AL) 공동 특사가 시리아 문제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엔주재 영국 대사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아난 특사가 오늘로 예정된 표결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서방 국가 대표들과 함께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안보리는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이 제출한 대 시리아 결의안과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서방 측이 내놓은 결의안은 유엔 휴전감시단의 활동 기간을 45일 연장하는 대신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에 대한 제재 방안을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리아 반군은 다마스쿠스에 진격해 시리아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수도인 다마스쿠스는 아사드 정부의 거점이어서 이곳이 함락되면 정권이 붕괴되는 셈이다. 일부 해외 언론들은 반군이 다마스쿠스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랍권 국가들은 오는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시리아 사태를 점검키로 했다. 나빌 알 아라비 아랍연맹(AL)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시리아 사태를 모든 관점에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