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전자기기 제조업체 히타치제작소가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18일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히타치는 전기 요금이 싼 한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하기로 했다.

히타치는 한국의 LG그룹이 보유한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일본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한국에서 백업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원전 사고로 이어진 일본 내 전력공급 부족 사태로 전기 요금이 오르고 있어 데이터 관리 사업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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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는 한국의 전기요금이 일본에 비해 30∼40% 정도 저렴해 단순 계산만으로도 일본에 비해 전체 비용 면에서 10% 정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히타치의 이번 한국행은 첫 해외 데이터센터 서비스 사례다. 앞으로 2년 내에 동남아와 다른 해외 지역으로도 제휴를 통해 약 20개 지역 센터를 만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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