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AJ렌터카(대표이사 반채운)가 지난 12~13일 실시한 기관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가 7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공모가 밴드인 8000~9000원을 밑도는 결과다.

17일 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의 60%인 333만주에 대해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40개의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 기관 투자자 경쟁률은 34대 1을 기록했다. 조달되는 공모자금은 총 388억5000만원이 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차량 구매 등 시설자금과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요 예측에서 최근 주식시장 상황 및 국제 경기 불안정 등을 고려해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면서 "더 많은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AJ렌터카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84억5000만원, 454억4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8.5% 증가했다. 특히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