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15일(현지시간) RIM이 모바일기기 소프트웨어 회사인 엠포메이션 테크놀로지스의 소프트웨어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배상금을 부과했다.
엠포메이션이 만든 소프트웨어는 기업이 직원의 휴대폰을 원격으로 조종해 성능 개선, 비밀번호 변경, 자료 삭제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RIM과 라이선스 계약을 협상하면서 해당 기술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는데, 이후 RIM이 라이선스 계약을 맺지 않고 이 기술을 적용해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했다고 주장했다.
배상액은 처음 소송이 제기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블랙베리 1840만대에 대당 8달러 기준으로 정해졌다.
최근 실적 부진 등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RIM은 지난달 직원 50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