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 원리 무시하는 건 중력 거스르는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청소년경제체험' 설명회
66개 중고교팀 330명 성황
66개 중고교팀 330명 성황
“아이돌그룹 2AM의 조권이 최고의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건 8년의 연습생 생활을 견뎠기 때문입니다. 노력하는 사람의 성공을 보장하는 시스템이 바로 시장경제입니다.” (오형규 한국경제 논설위원)
국내 유일의 전국단위 청소년 경제체험대회인 ‘한경 청소년 경제체험대회’의 1차 설명회가 열린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이날 설명회에는 전국 66개 중·고교팀 330명이 참석했다. 7회째인 올해 행사 참가자는 전국 130개 중·고교팀 650명이다. 2차 설명회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오 위원은 ‘시장경제의 이해’를, 박수진 카이로스파트너스 대표는 ‘프레젠테이션 활용과 기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꼼꼼히 메모를 하며 강연을 듣던 전수연 양(안곡고 2학년)은 “시장경제의 원리를 무시하는 것은 중력을 거스르는 것이라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청중을 설득하는 프레젠테이션 기법도 평소 학교에서 들을 수 없었던 내용이라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경제 관련 동아리 학생들이 많이 참가한 것이 특징이다. ‘SEP(social economy party)’ 경제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정대 군(한영고2)은 “이 대회에 참가했던 동아리 선배들이 경제지식도 배우고 실물경제 체험도 할 수 있다고 추천해 참가했다”고 참가동기를 말했다. ‘NIE 경제교실’ 동아리 멤버인 정재혁 군(오산고2)은 “창업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에 실제 창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창업계획서를 작성하겠다”며 결의를 보였다.
참가 학생들은 하나같이 이번 대회에 대해 ‘실제 체험을 통해 경제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흥수 군(광양고2)은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기업가정신 원정대 탐방이 가장 기대된다”며 “포스코에 갈수 있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교사 한 명과 학생 네 명이 팀을 이뤄 창업계획서, 기업가정신 원정대 탐방보고서 등 과제물을 8월24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대상(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에는 교사연구비 100만원과 학생장학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