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15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업무보고에서 “국내외 경제 동향과 금융시장 전망을 고려할 때 리스크 관리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며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문화 정착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은 ‘리스크 관리 실천 원칙’을 마련하기로 하고 자회사별 추진 계획을 이달 말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농협금융은 반기별로 추진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자신의 자산을 운용하거나 대출한다는 자세로 자산 운용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잘 모르거나 확신이 없는 투자 또는 신용공여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익이 크면 위험도 크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리스크를 보상받을 수 없는 거래는 원칙적으로 취급하지 않도록 했다.

신 회장은 “지급보증이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에서 실패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