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차군단'의 귀환에 18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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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전차 군단(전기전자·자동차 주)의 귀환으로 전날 급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하루만에 1800선을 탈환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50포인트(1.54%) 오른 1812.89로 마감했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전날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폭탄에 급락했던 대형주들이 일제히 급반등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해나갔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확대됐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이는 당초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7.7%)를 소폭 밑돌았지만 중국 데이터 제공업체인 윈드 예상치(7.6%)에 비교적 부합하는 수준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GDP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면서 최근 불거진 우려와 달리 시장에 추가적인 악재로 반영될 부분이 많지 않다고 보인다"며 "2분기가 경기의 바닥이란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세장을 이끈 것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전기전자와 자동차주들이었다. 이날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44%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4.40% 치솟았고, 삼성전기(2.50%), LG디스플레이(2.00%), 삼성SDI(1.42%)도 강세였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신흥국 시장에서 정보기술(IT) 업종을 대표하는 주식이다 보니 유럽계 금융기관 위험가중자산 비중 축소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에 어쩔수 없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경제지표가 확인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덜어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43%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1.31%, 현대글로비스는 3.92%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도 상승했다.
이 밖에 운수창고(2.18%), 서비스업(1.92%), 제조업(1.80%)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온도 차이가 컸다. 이날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1.77% 올랐지만, 중형주지수는 0.44% 상승에 그쳤고, 소형주는 0.31%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0.42% 떨어졌다.
기관이 코스피시장에서 4373억원 어치를 사들여 6거래일만에 주식 쇼핑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88억원, 1284억원 순매도했다.
옵션만기 부담을 털어낸 프로그램은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165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261억원 순매수로 나타나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388억원 매도우위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14개, 하락한 종목은 409개였으며 7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편 전날 급등했던 환율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달러당 1150원대는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원 떨어진 1150.3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50포인트(1.54%) 오른 1812.89로 마감했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전날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폭탄에 급락했던 대형주들이 일제히 급반등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해나갔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확대됐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이는 당초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7.7%)를 소폭 밑돌았지만 중국 데이터 제공업체인 윈드 예상치(7.6%)에 비교적 부합하는 수준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GDP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면서 최근 불거진 우려와 달리 시장에 추가적인 악재로 반영될 부분이 많지 않다고 보인다"며 "2분기가 경기의 바닥이란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세장을 이끈 것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전기전자와 자동차주들이었다. 이날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44%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4.40% 치솟았고, 삼성전기(2.50%), LG디스플레이(2.00%), 삼성SDI(1.42%)도 강세였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신흥국 시장에서 정보기술(IT) 업종을 대표하는 주식이다 보니 유럽계 금융기관 위험가중자산 비중 축소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에 어쩔수 없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경제지표가 확인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덜어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43%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1.31%, 현대글로비스는 3.92%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도 상승했다.
이 밖에 운수창고(2.18%), 서비스업(1.92%), 제조업(1.80%)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온도 차이가 컸다. 이날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1.77% 올랐지만, 중형주지수는 0.44% 상승에 그쳤고, 소형주는 0.31%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0.42% 떨어졌다.
기관이 코스피시장에서 4373억원 어치를 사들여 6거래일만에 주식 쇼핑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88억원, 1284억원 순매도했다.
옵션만기 부담을 털어낸 프로그램은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165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261억원 순매수로 나타나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388억원 매도우위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14개, 하락한 종목은 409개였으며 7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편 전날 급등했던 환율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달러당 1150원대는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원 떨어진 1150.3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