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닷새째 하락해 480선으로 밀려났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55포인트(1.13%) 떨어진 486.38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내용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는 소식 후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후 낙폭을 늘렸다. 다만 코스닥은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지 않아 코스피 대비 낙폭이 제한됐다.

외국인이 4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장 막판 돌아서 1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3억원 매수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디지털컨텐츠를 비롯 인터넷 비금속 금속 업종이 2~3% 이상 급락했다. 반도체와 섬유의류 화학 건설 운송 등 대다수 업종도 1%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보합을 기록했으나 다음 서울반도체 파라다이스 에스엠 등이 1~4% 이상씩 떨어졌다.

다만 안랩은 3.70% 뛰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이르면 이달말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주에 매기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3개를 비롯 284개에 불과했다. 하한가 3개 등 659개 종목은 내렸고 5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