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차량등록은 지방, 영업은 서울'…리스업체 9곳에 2690억 추징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시 "이번 추징은 시작" 지방채 매입차액도 환수키로

    리스업체 "소송 등 강력대응"
    他지자체 "서울시의 월권"

    서울시가 자동차 리스업체 9곳을 대상으로 차량취득세 등 2690억원을 추징키로 했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도 지방에 마련한 페이퍼컴퍼니를 본거지로 위장 신고해 취득세를 적법하게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시의 추징방침에 리스업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선 데다 해당 리스업체가 등록지로 찾아간 다른 시·도도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 “불법행위 철퇴”

    서울시와 강남구 등 6개 자치구는 서울에 본점을 둔 13개 자동차 리스업체의 5년간 신규등록 물량을 조사했다. 조사차량은 4만5000대에 달한다. 세무조사 결과 9개사는 신규 차량등록 때 사야 하는 지방채 매입률(차량가액 대비 지방채매입액 비율)이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채매입률은 서울이 20%인 데 비해 인천 제주 경남지역은 5%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서울에 본점을 두고도 지방에 23곳의 서류상 사업장을 두고 사용본거지로 신고해 지방채 매입부담을 피했다. 추징금은 취득세 1890억원, 신고·납부 불이행에 따른 가산세 569억원, 지방교육세 231억원이다. 업체별 추징세액은 최저 3억원부터 최고 1000억원대다. 추징금이 가장 많은 곳은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로 알려졌다.

    시는 이달 중 해당 자치구를 통해 세무조사 결과를 통지한 뒤 다음달부터 차량취득세 고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시는 한발 더 나아가 취득세 추징에 이어 올 하반기엔 지방채 매입차액까지 추징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9개 업체가 지방에서 등록해 챙긴 지방채 매입차액은 5000억원이 넘는다. 강종필 서울시 재무국장은 “추가적인 법률 검토를 거친 후 지방채 매입차액도 추징할 계획”이라며 “소규모 업체 대상으로도 추가 세무조사를 실시해 세금 추징이 가능한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강력 대응하겠다”

    서울시의 세금 추징계획이 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강 국장은 “업체로부터 세금을 추징하면 해당 업체는 이미 세금을 낸 다른 지자체에서 환급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인천 경남 제주 등 다른 지자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다른 지자체는 리스업체가 이미 낸 세금에 대해 서울시가 또다시 세금을 추징하는 건 월권이라고 주장한다. 이들 지자체가 심한 재정난을 겪는 상황에서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환급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강 국장은 “환급은 서울시가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며 “업체가 소송을 내든지 알아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리스업계도 서울시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리스업계가 소속돼 있는 여신금융협회는 서울시의 취득세 추징 방침에 대해 “무책임한 행정의 표본”이라며 비난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서울시의 추징 결정은 지자체 간 과세권 갈등을 민간회사에 떠넘기는 것”이라며 “리스 차량의 등록 관행에 대해 그동안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지자체끼리 조정절차도 없이 갑작스럽게 과거 세금을 받아가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협회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경민/박종서 기자 kkm1026@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속보]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역대 최대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에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영업이익은 208.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8조5098억원을 8.1% 웃돈 '깜짝실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 한 달 내 분석보고서를 낸 증권사의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이 19조5000억원 수준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대에 부합한 수준'이란 분석도 있다.'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건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다. 메모리반도체 슈퍼 호황으로 17조~18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메모리반도체 등 부품 원가 상승 등의 여파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 2

      [속보]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익 20조원…역대 최대

      [속보]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익 20조원…역대 최대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3. 3

      [속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조원 돌파…국내 최초

      삼성전자는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93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8.17% 늘어난 20조원을 기록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