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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신항 '컨' 물량, 북항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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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451만개…52.9% 기록
    GA 100만개 물량도 흡수
    부산 신항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올 들어 부산 신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도심에 위치한 기존항만인 북항을 뛰어넘은 데다 하반기부터 대량 물량이 북항에서 신항으로 이전되기 때문이다.

    11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산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총 853만개(약 6m짜리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7만개보다 8.3% 늘었다.

    상반기 신항의 처리물량은 451만개(52.9%)를 기록해 처음으로 북항의 402만개(47.1%)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부산항의 처리물량은 1619만개로 북항이 52%, 신항이 48%를 차지했다.

    박호철 BPA 마케팅팀장은 “신항이 북항보다 수심이 깊고 물류 처리량도 많아 대형 선박들이 선호하면서 신항의 처리물량이 북항보다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북항에 기항하는 그랜드 얼라이언스(GA)의 신항 이전도 부산항의 지각변동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부산항 북항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KBCTㆍ옛 신선대 부두)에서 연간 100만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해온 GA는 9월1일부터 신항 PNIT로 기항지를 바꾸기로 했다. GA는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NYK, 홍콩 OOCL이 결성한 해운동맹체다.

    당장 올해 말까지 60만개 이상의 컨테이너 화물이 북항에서 신항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북항의 올해 컨테이너 처리량은 당초 800만개에서 700만개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반면 950만개 안팎이었던 신항의 올해 추정 물동량은 1000만개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BPA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재작년만 해도 물동량이 없어 선석 과잉공급 논란이 있었던 신항은 추가 선석 개발을 앞당겨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물동량 처리능력을 더 키워야 할 상황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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