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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 진빠진 장세…주식 사야할까? 기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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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력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이나 각국 경제지표 발표, 실적시즌 개막에도 시장은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박스권 움직임만 되풀이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9포인트(0.60%) 떨어진 1818.46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코스피가 줄곧 1800~1900선 사이에 갇히면서 투자자들도 지치는 모습이다. 관망세가 짙어지며 코스피 거래대금도 줄곧 5조원 미만에서 밑돌았고, 최근 나흘 동안에는 4조원에도 못 미쳤다.

    증시 전문가들도 향후 방향성에 대해 쉽게 예단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책 이슈나 경기지표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분분하고 호재와 악재가 혼재돼 나오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빠른 시간 안에 국내증시가 추세적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위기 등 위험 수위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회복 탄력이 강하지 못한 것은 전반적인 성장 결핍 때문"이라며 "보통 금리인하가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진입하지만, 아직 그런 신호를 찾기 어려워 조정국면이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어려운 시장이 계속되고 있는데, 하반기에도 실제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을 찾기 어렵고 뚜렷한 방향이 없어 투자자들� 대응하기 힘든 변동성이 축소된 밋밋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코스피 저점을 1800선으로 잡고 있어, 그 이하로 떨어진다면 저가매수를 해볼만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추세 회복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더라도 단기적으로 1800선이면 매수 전략으로 대응해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한국 주식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졌지만, 캐리 트레이드 매력도가 재차 상승함에 따라 유로존 리스크가 더 확산되지 않는다면 단기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코스피 1800선은 전술적 대응 관점에서 눈여겨봐야 할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상승추세 전환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금리인하 정책이 경기 모멘텀에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지금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코스피 1800 초반대에서는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유로존의 위기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어 당분간의 지수 변동을 감안하더라도, 큰 그림에서는 주식 비중 확대가 바람직한 장세 대응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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