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인 하이쎌이 지식경제부의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에서 추진하는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사업' 중 ‘인쇄전자용 초정밀 연속생산 시스템’ 개발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하이쎌 측에 따르면 정부 지원하에 진행하게 될 이번 개발과제는 ‘인쇄전자용 초정밀 연속생산 시스템 개발 사업’으로, 삼성전자㈜,엘지디스플레이㈜ ,주성엔지니어링㈜ 등과 함께 세부 주관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며 이들 기업의 주도로 각각 4가지 분야의 인쇄전자 기술개발을 맡게 된다.

지식경제 R&D전략기획단에서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6년간 총 사업비 2000억원이 투입된다. 또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 등 45개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전해졌다.

인쇄전자 기술은 인쇄공정을 활용해 전자회로, 센서, 소자 및 각종 전자제품을 인쇄하듯 만들어내는 새로운 공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존 에칭방식의 연성회로기판(FPCB)를 대체하게 될 인쇄전자 방식의 FPCB는 휘는 디스플레이 등 모든 정보기술(IT) 제품에 적용되는 핵심적인 기술로,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공정의 단축을 통한 생산성 증가와 원가절감으로 제품 경쟁력확보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쎌 관계자는 “하이쎌은 작년에 인쇄전자 기술로 FPCB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며 “이번 주관기업 선정은 지난 2년간 전사적으로 개발해 온 인쇄전자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대규모 국책사업에 주관기업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계기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인쇄전자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 및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쎌은 연초 독일의 세계적인 R&D센터인 프라운 호퍼 (Fraunhofer Institutes) 연구소와 공동으로 인쇄전자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