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라이브플렉스에 대해 신규 게임의 성공 가능성과 레저용 텐트의 조화로운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이브플렉스는 지난해 신규 게임 ‘드라고나’런칭에도 약 21억원의 적자(IFRS 개별 기준)를 기록했지만 드라고나 서비스의 시행착오 개선과 서비스 안정화에 따라 2012년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2010년부터 준비해 온 야심작 ‘퀸스블레이드’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라이브플렉스의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2012년 3분기부터 신규 게임 런칭에 따라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 오로라 인터렉티브의 3D MMORPG ‘아란전기’가 퍼블리싱 될 예정이며 자체 개발 게임으로는 CBT 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라이브플렉스의 기대작 ‘퀸스블레이드’가 오는 7월 12일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이브플렉스가 2010년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3D MMORPG 게임 ‘퀸스블레이드’는 20대 후반 ~ 40대 남성이라는 명확한 타겟 고객군을 설정한 성인용 게임으로 개발됐다. 기존의 대형 MMORPG 게임 회사들이 추구하는 고비용의 범용 대작 게임이 아니라 고객층이 다소 적더라도 확실한 가망 고객군과 서비스 이용시 아이템 구입등의 비용 구매와 결제 능력을 보유한 성인 고객을 대상으로 개발된 게임으로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으며 무엇보다도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퀸스블레이드’는 올해 3차례에 걸쳐 CBT가 진행됐으며 저비용 마케팅이 진행됐음에도 신청 인원이 ‘드라고나’의 2배를 상회하는 5만7000명 수준이었고 서비스 이용 동시 접속자수도 최대 3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그는 3차 CBT에서 보인 85%의 재접속률과 250분의 일평균 접속시간을 미뤄 향후 서비스 런칭 이후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라이브플렉스의 게임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가 일반 MMORPG 게임의 3배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서비스 활성화시 월매출은 최고 3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브플렉스는 30년 이상의 텐트 제조생산의 업력을 가진 세계 텐트 생산 4위의 ODM 전문기업이다. 세계 레저용 텐트 시장은 개인의 소득 수준 향상과 여가활동 욕구 증가에 따라 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라이브플렉스의 주 매출처는 미국의 ‘Cabela’s’, ‘M.E.C’, 일본의 ‘Snowpeak’, ‘Coleman’ 등이 있다. 해외 지역별 매출 비중은 일본과 미국이 각각 60%,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코오롱스포츠’와 ‘코베아’ 등의 제품을 ODM 생산하고 있다.

서 애널리스트는 텐트 사업부의 2012년 매출은 약 25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레저시장 확대에 따라 향후 수익성 중심의 텐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전체 요구 물량의 80%만 수주 받고 있다고 했다. 또한 라이브플렉스는 우수한 ODM 개발력으로 고기능, 고부가 가치의 텐트를 생산하여 공급함으로써 수익성의 추가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라이브플렉스의 IFRS 개별 기준 2012년 실적은 매출액 571억원(전년대비 +37%), 영업이익 118억원(흑자전환)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게임 출시 등으로 인한 게임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12년 330억원, +81.2%)가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며 텐트 사업부(240억원, +2.5%)의 선별 수주와 게임사업의 안정으로 수익성 개선까지 큰 폭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신성장 동력으로 준비중인 모바일 게임 사업부문은 과거 2001~2005년까지 SKT와 KT, LGT등 국내 이통 3사와 일본 등에 서비스를 제공했던 경영진의 노하우를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개발중이어서 추가적인 사업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2년과 2013년 실적 가이던스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각각 10.3배와 7.3배 수준으로 대우증권 유니버스 게임 업체 평균 P/E 20.0배, 13.2배와 비교해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신규 게임 서비스의 성공적 런칭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