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1일 한국카본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엄경아 연구원은 "한국카본의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출액은 39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7.5%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분기 이익의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간에 가파른 실적 개선이 가능한 이유는 2011년에 대량 수주한 LNG 선박용 보냉재 건조물량이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것.

엄 연구원은 특히 "지난 분기의 경우 선박용 보냉재 매출 비중은 ‘제로(0)’에 가깝고, 기존에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육상용 보냉재 건조만 이루어져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며 "하지만 이번 분기부터 선박용 보냉재 매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꾸준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카본의 실적개선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엄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LNG 선박용 보냉재 매출이 늘어나 향후 1년 이상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인도분량의 보냉재 물량보다 내년에 매출로 인식되는 보냉재 물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NG 장거리수송에 대한 니즈가 생기면서 선주들이 기화율을 낮춘 선박을 주문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보냉재 수요증가 폭은 더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