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가 하룻만에 순유출세로 전환됐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34억원이 빠져나갔다. 전 거래일인 지난 6일 181억원이 들어오면서 순유입세로 전환된 지 하룻만이다.

코스피지수가 유로존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자 펀드 투자자들도 방향성 탐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104억원이 빠져나가 7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세가 계속됐다.

채권형 펀드에서 40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혼합형 펀드와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각각 350억원, 2080억원이 들어와 펀드 전체로는 2070억원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설정원본+평가금액)은 83조3740억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조1760억원 급감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300조1080억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조2030억원 감소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