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의 무역지표 발표 후 중국 경기위축 우려에 장중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오후 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2포인트(0.57%) 떨어진 1825.71을 기록중이다.

상승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에서 스페인에 대한 300억유로 지원에 합의했지만, 장중 발표된 중국의 6월 무역수지 지표가 좋지 않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6월 무역수지는 317억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수출과 수입 증가폭이 모두 전달에 비해 둔화되면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970억원, 기관이 497억원 어치를 팔며 매도세를 확대하는 중이다. 개인은 155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순매도로 전환됐다. 차익거래가 15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7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전체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78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중인 가운데 통신업(2.67%), 섬유의복(0.38%), 운수창고(0.22%) 업종은 상승하고 있다. 화학(-1.78%), 은행(-1.15%), 기계(-0.95%) 업종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떨어지는 중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SK하이닉스가 모두 하락세다. 삼성생명만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현재 256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534개 종목은 하락세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