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39포인트(0.13%) 오른 1838.52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유로존 경기 우려와 미국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장 초반 지수를 이끌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코스피도 장중 하락 반전하는 등 출렁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 결과 발표 등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현재 매도세를 강화해 56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238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이 54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 거래는 264억원, 비차익 거래는 296억원 순매수로 전체 프로그램은 561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배당주인 통신 업종이 2.87% 뛰어 상승폭이 가장 크다.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건설 금융 업종 등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화학과 유통 업종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와 LG화학만이 파란불이 켜졌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약보합권으로 후퇴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41포인트(0.08%) 내린 494.8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억원, 28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은 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오르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오른 114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