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날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5포인트(0.24%) 오른 1840.48을 기록중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 하락했다. 이날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과거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이 구제금융을 받았던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기 전망에 따라 유로존 위기 극복을 위한 모든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을 해 하락폭은 줄었다.

개장 직후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현재 개인은 164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억원, 55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자금이 유입중이다. 차익거래가 4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비차익거래는 14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9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98%), 섬유의복(0.63%), 운수창고(0.51%)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은행(-0.20%), 비금속광물(-0.14%), 철강금속(-0.05%) 업종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전날 3% 넘게 급락했던 삼성전자가 0.18% 상승중이며,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하이닉스가 오르고 있다. 현대차포스코, 삼성생명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426개 종목은 상승하고 있으며, 226개 종목은 떨어지는 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