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최저 임금 인상폭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참고보는 상반기 중국에서 최저 임금을 인상한 지역이 베이징을 비롯한 16개 지역으로 평균 인상폭이 17%를 기록했다고 9일 전했다. 지난해 최저 임금을 인상한 곳은 25개 지역으로 평균 인상폭은 22%였다. 올해 중국 기업들이 최저 임금 인상에 소극적이었단 얘기다.

이는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기업들의 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대기업들의 올해 1∼5월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