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계열사인 항암제 업체 삼양제넥스바이오가 국내 최초로 항암 주사제인 넥사틴 주사제의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삼양제넥스바이오는 9일 “넥사틴(물질명:옥살리플라틴) 주사제가 독일 영국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4개국에서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넥사틴 주사제는 결장암 직장암 위암 췌장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치료제로, 다국적 제약기업 사노피아벤티스가 생산하는 엘록사틴 주사제의 제네릭(복제약) 제품이다. 삼양제넥스바이오는 올 연말께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양제넥스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넥사틴 주사제의 유럽 허가로 삼양제넥스바이오의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수준이 유럽에서도 통한다는 것이 재확인됐다”며 “그동안 축적된 개발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연간 50억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양제넥스바이오는 지난해 항암 주사제로는 국내 최초로 파클리탁셀 주사제의 유럽 판매허가를 받아 수출하고 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