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8일 청담러닝에 대해 영어 말하기, 쓰기 시장 확대 전망에 비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저평가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1만9000원을 제시했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청담러닝은 온·오프라인 프리미엄 영어교육 업체로 3개 형태의 어학원과 콘텐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영어 말하기, 쓰기 실력 강화 추세와 NEAT(국가검정영어시험) 도입 등에 따라 초·중·고 대상 실용영어업체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 청담러닝의 성장성이 재점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외고입시 체계 변경 이후 2년간 청담러닝의 실적이 악화됐지만 올해는 매출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런칭한 표현어학원, SK텔레콤과 공동 플랫폼 사업을 전개 중인 'T스마트러닝'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개선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신규 매출 발생과 비용 개선에 따른 이익 정상화를 통해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18.2% 개선될 전망이란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ER) 7.1배로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2년간 외고 영어듣기평가 폐지 및 자기주도학습 전형 도입 등 제도 요인에 따라 영어 프리미엄 교육업체들은 외형이 축소됐다"면서도 "영어 내신 서술형 확대, 외국어영역시험 듣기 비중확대 등의 우호적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말하기, 쓰기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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