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은 최근 들어 하향 조정됐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수준"이라며 "갤럭시S3 효과가 반영되는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47조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보다 3.82%, 영업이익은 14.53% 증가했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추정치를 변경한 12개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6조7021억원이다.

임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이 1조700억원, 통신 부문이 4조4000억원, 가전 부문이 5300억원, 디스플레이가 7000억원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 부문이 전체 실적 개선세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 한동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7~8월 중에는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임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유럽계 금융기관 위험가중비중 축소에 따른 매도세가 그동안의 주가 조정 원인이라고 보면 유럽 위기가 진정되는 시점에서는 다시 매기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