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1년 `유럽차의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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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자유무역협정(FTA)가 체결된 후 우리나라 자동차와 부품 업체들의 유럽시장 수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유럽 완성차업체들의 공세 또한 거세지면서 자동차산업이 오히려 안방을 내주는 모양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당시 정부와 여러 기관들은 자동차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5월 2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석유제품에 이어 승용차와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한-EU FTA가 발효된 후 올해 5월까지 우리나라의 대 EU 자동차(부품 포함) 수출은 51억 3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9%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유럽연합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 유럽산 완성차의 수입은 25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8% 늘어났습니다.
특히 독일산 자동차 수입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올 상반기 독일산 자동차들의 신규 등록 대수는 아우디의 경우 50.2%, BMW 19.6%, 폭스바겐 17.6%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배기량으로만 놓고 봐도 과거 3천cc 이상 대형차의 수입이 많았던 반면, 한-EU FTA 체결이후 2천cc이하와 2~3천cc이하의 증가율이 뚜렷해졌습니다.
우리 업체들의 유럽시장 공략이 늘어난 이면에 유럽 완성차업체들에게 우리의 안방을 야금야금 빼앗기고 있는 셈입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우리나라 수출이 증가함과 동시에 수입도 동시에 증가했는데, 이를 통해 양국간의 교역이 확대되고 경제도 발전하고 소비자들에게는 국내 낮은 수입가격으로 차를 탈 수 있는 선택권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한-EU FTA가 발효된 지 1년.
세계 경제 영토 확장이라는 정부와 경제단체들의 환호속에 국내 시장은 유럽산 수입차들에게 서서히 잠식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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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