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현 시점에선 조선, 금융, 화학 업종 대표주에 대한 단기 매매 전략 수립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계단식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점진적인 매수세 재개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쏠림 해소와 유로화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선, 금융, 화학 등 대표주에 대한 단기 매매 관점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실물경기 부양의 힌트가 제시될 지 여부도 관심사로 꼽았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등이 점쳐지고 있는데, ECB의 실제 대응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경우 투자 심리는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주요 경제권역의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고 독일 등 유럽 중심국들의 경기 지표도 부진한 만큼 정책 대응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본질적인 성장 둔화 우려가 코스피지수의 탄력적인 반등을 제한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국내 증시의 저점 이후 되돌림 강도가 반대 논리에 자리잡고 있다"며 "계단식 상승과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