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원료의약품 사업부 성장과 환경소재 사업부 마진 개선으로 기대치 상회하는 실적이 긷된다"며 "2분기 매출액은 372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83.9%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시장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2억원, 62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정 애널리스트는 "일본 제네릭 시장 확대의 수혜로 제네릭 원료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originator'쪽으로의 의약품생산대행(CMO) 사업부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MO 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매출 145억원에서 올해 22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는 것.

일본쪽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가 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경우에는 엔화 강세 기조도 긍정적이다. 2분기 평균 원·엔 환율은 147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전분기 대비 3.6% 올랐다.

대신증권은 대내외 우호적인 영업 환경에 코오롱생명과학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5억원, 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59.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퇴행성관절염으로 임상 중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티슈진-C’의 임상2b가 10월 중순 관찰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하반기 중 임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정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하반기 임상2b 결과가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주요한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