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ㆍ남아공産 와인 뜬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수입 급증…칠레·佛은 주춤
국내 와인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그동안 칠레·프랑스산이 독주하던 국내 시장에서 와인의 변방으로 취급받던 스페인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 등이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 나라 제품을 ‘제3세계 와인’이라고 부른다.
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국내 와인 수입량은 1440만병으로 전년 동기(1400만병)보다 2.8%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스페인산 와인은 307만2000병이 수입돼 11%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수입량 3위였던 스페인산은 이탈리아산을 밀어내고 칠레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남아공산(34만8000병)이 41% 늘어났고 아르헨티나산(30만병)과 독일산(33만6000병)이 각각 23%와 21% 증가했다.
칠레산은 수입량 373만2000병으로 1위를 지켰지만 3% 감소했고 프랑스산(168만병)도 4% 줄었다. 미국산(158만4000병) 역시 5% 감소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숙영 금양인터내셔날 팀장은 “와인 정보가 많아지고 시장이 성숙되면서 프랑스·칠레 와인을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품종과 국가의 와인을 마셔보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그동안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독일 아르헨티나 등이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5위의 와인 생산국이다. 그동안 내수시장에 집중하다 최근엔 매년 4월 대표 품종인 ‘말벡’을 내세워 세계 40개 도시에서 ‘말벡 월드 데이’를 여는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3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남아공산도 월드컵을 계기로 독일 스웨덴 등 유럽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와인 수입사들도 시장 변화에 따라 제3세계 와인 수입을 늘리고 있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달 ‘2012 코리아 와인 챌린지’에서 레드와인 1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 ‘트라피체 싱글 빈야드’를 오는 9월 조기 수입하기로 했다. 나라셀라가 수입하는 아르헨티나산 ‘카이켄’ 판매량도 올 들어 54% 늘었다. 신동와인은 지난달 스페인 최대 와이너리 ‘토레스’의 신제품 3종을 출시하는 등 품목을 늘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국내 와인 수입량은 1440만병으로 전년 동기(1400만병)보다 2.8%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스페인산 와인은 307만2000병이 수입돼 11%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수입량 3위였던 스페인산은 이탈리아산을 밀어내고 칠레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남아공산(34만8000병)이 41% 늘어났고 아르헨티나산(30만병)과 독일산(33만6000병)이 각각 23%와 21% 증가했다.
칠레산은 수입량 373만2000병으로 1위를 지켰지만 3% 감소했고 프랑스산(168만병)도 4% 줄었다. 미국산(158만4000병) 역시 5% 감소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숙영 금양인터내셔날 팀장은 “와인 정보가 많아지고 시장이 성숙되면서 프랑스·칠레 와인을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품종과 국가의 와인을 마셔보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그동안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독일 아르헨티나 등이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5위의 와인 생산국이다. 그동안 내수시장에 집중하다 최근엔 매년 4월 대표 품종인 ‘말벡’을 내세워 세계 40개 도시에서 ‘말벡 월드 데이’를 여는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3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남아공산도 월드컵을 계기로 독일 스웨덴 등 유럽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와인 수입사들도 시장 변화에 따라 제3세계 와인 수입을 늘리고 있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달 ‘2012 코리아 와인 챌린지’에서 레드와인 1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 ‘트라피체 싱글 빈야드’를 오는 9월 조기 수입하기로 했다. 나라셀라가 수입하는 아르헨티나산 ‘카이켄’ 판매량도 올 들어 54% 늘었다. 신동와인은 지난달 스페인 최대 와이너리 ‘토레스’의 신제품 3종을 출시하는 등 품목을 늘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