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화장품의 ‘RGII 프리미엄 EX 팔자주름 크림’(35㎖·9만8000원대)은 여성들의 고민인 팔자주름을 얼굴 나이와 연결시켜 성공을 거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올 상반기 소비자대상에 선정됐다.

지난해 출시된 이 제품은 동안 눈가 주름, 이마 주름을 옅게 만드는 화장품만 있던 국내 시장에 팔자 주름 케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진 제품이다. 탤런트 이다해 씨를 모델로 기용해 이른바 ‘이다해 팔자 주름 크림’으로 불리면서 지난달 말까지 총 4만개 이상 팔렸다. 이 크림으로만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RGII 브랜드 전체 매출이 세 배 이상 뛰었다.


이 제품은 ‘팔자주름 있고 없고가 얼굴 나이의 차이’라는 쉽고 명확한 메시지를 캠페인 전면에 내세웠다. 광고와 온·오프라인을 연동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였다. 특히 기존 RGII 제품 대비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과 제품의 기능성을 알리기 위해 대대적인 샘플링 프로모션을 펼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RGII 브랜드의 핵심성분은 ‘Rg2 50% 함유 홍삼추출물’이다. 이 성분은 14년 전 홍삼을 가공하는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나이에 비해 피부가 한결같이 탄력 있고 젊어보인다는 점을 발견, 소망화장품의 다나한 피부세포 유전자 연구소와 박종군 원광대 생명과학연구소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개발했다. 14년 동안 총 4만개의 유전자를 연구한 결과 ‘Rg2’라는 희귀 사포닌이 피부를 노화시키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 항상성을 유지시켜 준다는 점을 밝혀냈고 이와 관련한 국내 특허 2건을 획득했다. ‘진세노사이드 Rg2의 제조방법(특허 제10-0620107호)’ ‘진세노사이드 Rg2를 함유하는 사포닌 혼합물로 이루어진 피부 보호용 화장료 조성물(특허 제10-0568601호)’ 등 국내 특허 2건은 해외 학술지에도 소개됐다.

RGII 프리미엄 EX 팔자주름 크림은 볼 부분의 팔자주름은 물론 미간, 이마, 눈가, 목 부위의 주름도 개선시켜준다는 설명이다. 소망화장품이 임상시험 전문 기관을 통해 30~50대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6주일 동안 주름 개선 효과를 관찰한 결과, 제품 사용 전에 비해 팔자주름이 7.92%가량 개선됐고 탄력도는 11.83% 증가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