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증권사의 주문 실수로 장중 거래하한선까지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직원의 단순 주문실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오후 2시30분 현재 만도는 전날보다 2000원(1.17%) 하락한 1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1시34분께 1만주 이상의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주가는 17만원대에서 거래 하한선인 14만5500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주가는 급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의 트레이딩 부서 수습 직원이 주문을 실수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주문 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주문실수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며 "대형 종목들이 특별한 이슈가 없음에 장중 급등락하는 경우에는 주문실수 가능성을 염두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도상위에는 유진투자증권이 1만900주가량의 물량을 내놓으면서 1위에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