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일 유통 업종내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특히 최근 경영 트렌드 속에서 부각되고 있는 것이 '글로벌 소싱 컴퍼니'라고 지목했다.

이 증권사 김경기 연구원은 "한국 유통산업이 성숙기에 접어 들면서 치열해진 경영환경은 새로운 경쟁력과 새로운 경영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 소비자들은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 외에 더 새롭고 더 혁신적인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이 바로 '글로벌 소싱 컴퍼니'"라며 "글로벌 소싱 컴퍼니란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다국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소싱해 기업에게 상품을 공급해주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업 인프라와 특화 경쟁 역량, 기업 전략의 방향성을 볼 때, 상장 기업 중에서는 CJ오쇼핑락앤락, 아이마켓코리아(인터파크 그룹) 등 3개 기업이 글로벌 소싱 컴퍼니로의 전환 성공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들의 글로벌 소싱 컴퍼니로의 전환은 이미 시작되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