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가 MBK파트너스의 인수 철회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너지를 낼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MBK파트너스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새로운 인수 협상자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4분 현재 하이마트는 전날 대비 2.28% 오른 4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MBK파트너스가 하이마트 인수를 포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사는 MBK파트너스가 하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자 입찰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MBK는 지난달 25일 본입찰에서 롯데와 칼라일 등을 제치고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MBK파트너스가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부분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었다"면서 "그 부분이 사라지면서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MBK파트너스와 함께 마지막까지 우선인수협상자로 경쟁했던 부상했던 롯데쇼핑의 주가는 0.48%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