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최초로 통신 솔루션을 상용화 해본 노하우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입니다"

김대영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2일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시장 상장사라는 공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 글로벌 통신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003년 설립이후 유무선 융합 통신서비스와 통신보안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온 기업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업자와 OTT(Over The Top, 인터넷 통한 동영상 콘텐츠 전달 서비스)사업자, 단말제조사, 기업, 행정기관 등에 통신 보안 서비스(AII-IP)와 유무선 융합 통신 솔루션을 공급한다.

대표적으로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차세대 통신 솔루션은 LTE를 기반으로 한 무료 인터넷 전화인 'VoLTE(Voice over LTE)', 채팅을 하면서 사진과 음악, 영상 등을 공유할 수 있는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앱의 푸시 알림 서비스 기술 등이다.

김 대표는 "VoLTE, RCS 솔루션과 푸시 알림 솔루션 등을 자체 개발해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며 "차세대 통신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많지만 실제 시장에서 적용해 서비스한 경험이 있는 곳은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가 처음이다"고 언급했다.

또 All-IP 통신보안 솔루션인 SBC와 단말기에서 무선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FMC 솔루션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RCS나 VoLTE 등 표준 기술 발전에 따른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김 대표는 "현재 국내 통신사업자 3사 모두에 유무선 융합 통신의 핵심 솔루션인 RCS, FMC, SBC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홍콩,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설립돼 지난해 매출액 208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111% 증가했다. 2009년 5.9%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9.7%까지 올랐다.

이달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는 네이블케뮤니케이션즈의 공모금액은 45억~54억원이며 공모주식수는 60만주다. 주당 예정 발행가액은 7500~9000원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다. 이달 3~4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0~11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