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정유 3사들의 실적이 2분기에 급감했다가 3분기에 정상 수준으로 복귀할 전망이라며 정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SK이노베이션을 꼽았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정유 3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8% 감소한 5378억에 그치겠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0% 증가한 1조18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유 시황은 유가와 납사 마진 두 가지 변수에 의해 좌우되는데 지난달 말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과가 좋아 앞으로 유가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 안정에 따라 유가 안정에 따라 재고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경기악화로 석유화학 업체들의 가동률이 떨어져 납사 마진은 빠르면 올 3분기 후반에 과거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호주로 꼽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는 "인천 공장 설비를 개선했고 윤활유·석유화학·자원개발(E&P) 부문의 성장성이 높은데 반해 저평가 정도가 심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면서 정유 3사의 목표주가도 모두 변경했다.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18만원으로, GS는 기존 8만3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S-Oil은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